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

5개 테마로 나눠 사진·작품 등 전시
'평화상점'선 北 생산 소비재 체험도
5일부턴 홈피 통해 온라인 관람 가능
▲ 북측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생산활동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남북상생의 공간'인 개성공단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9월1∼19일 센터 갤러리에서 전시 '개성공단 다시 잇다'를 무료로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주최, ㈔평화의 길 주관, 경기도·개성공단재개선언범국민연대회의·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후원의 '개성공단 다시 잇다'展은 남북교류의 장으로서 개성공단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남북 상생과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기획됐다.

▲ 개성공업지구의 가을 풍경./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개성공업지구의 가을 풍경./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남북 간 경제교류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은 현재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로 폐쇄돼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전시는 '길을 잇다', '사람을 잇다', '마음을 잇다', '미래를 잇다', '평화상점'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개성공단의 개요를 담은 '길을 잇다'에서는 개성공단 조성 과정과 합의 체결, 연표, 개성공단 가는 길 등을 사진, 그래픽 패널을 통해 보여준다.

'사람을 잇다'에서는 입주기업과 편의시설, 지원센터, 기반시설 등을, '마음을 잇다'에선 남북 노동자들의 일상과 교류 모습을 사진과 대형 입체 조감도, 작가 작품 등을 통해 선보인다.

▲ 북측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업간체조 모습./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북측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업간체조 모습./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미래를 잇다'는 개성공단의 가치, 의미, 재개의 염원을 텍스트와 인터뷰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평화상점'은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과자, 화장품, 담배 등 북한에서 생산되는 소비재 상품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품과 같이 평소 일상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물건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관람객은 풍부한 사진과 영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개성공단의 역사와 남북 노동자들의 일상을 보다 흥미롭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경기도민에게 개성공단 재개의 중요성을 알리고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전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되며, 9월5일부터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온라인 전시 형태로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