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백두대간기 제57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에 진출했다.

인천대는24일 강원도 태백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16강 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단국대학교를 물리쳤다. 정규시간 3대 3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

이날 인천대는 조성호가 전반 31분 선취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이어 교체 투입된 박재용이 9분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인천대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임현우에게 추격골을 허용한 뒤 후반 초반 내리 두 골을 더 내주며 2대 3으로 몰렸다.

패배의 그림자가 짙어지던 후반 32분, 인천대 고민우가 동점골이자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5명의 키커가 모두 나섰지만 4대 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의 첫번째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여섯번째 키커가 승패를 갈랐다.

먼저 나선 인천대 박태건이 득점에 성공한 후 골키퍼 김태양이 단국대 여섯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면서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인천대는 25일 부산 동의대학교와 8강에서 만나 4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31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83개 대학팀이 참가했다.

참가 팀이 너무 많아 대회는 백두대간기(42개 팀)와 태백산기(41개 팀)로 나뉘어 치러진다.

백두대간기 대회에 참가한 인천대는 성균관대, 김해대, 한국국제대와 함께 속한 예선 4조에서 2승 1무의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해 서정대와 단국대를 연이어 물리쳤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