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제기되며 초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17포인트(0.42%) 내린 3145.7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92포인트(0.60%) 낮은 3140.01에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389억원, 외국인이 12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5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07%), 나스닥지수(-0.89%)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에 상당한 진전이 연내 이뤄질 것이며 이에 올해 자산매입 속도를 줄여나가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FOMC 의사록 공개 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터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연준이 테이퍼링을 완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이퍼링은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상승했던 자산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SDI(-1.13%), 현대모비스(-0.94%), 현대차(-0.47%), 네이버(-0.35%), 포스코(-1.0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48%) 등이 오르며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카카오뱅크(3.55%), 크래프톤(3.30%) 등도 강세다.

업종별로는 은행(+2.97%), 의료정밀(+1.62%) 등을 제외하고 운수·창고(-1.98%), 기계(-1.09%), 건설업(-1.34%)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1포인트(0.30%) 내린 1017.97을 나타냈다.

지수는 7.15포인트(0.70%) 낮은 1013.93에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9억원, 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8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3.69%), CJ ENM(-2.53%), SK머티리얼즈(-1.54%) 등이 내리고 씨젠(3.17%), 카카오게임즈(1.54%), 펄어비스(1.44%) 등이 오르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