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원 잔고 한부모가정 피자 선물에 감동
기부·후원 릴레이…지역사회 봉사 실천
▲ 인천청년연구회 회원들이 지난 13일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피자와 치킨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청년연구회

인천청년연구회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착한 바이러스 운동에 나섰다.

연구회는 "최근 딸의 생일에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아빠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피자를 선물해 우리 사회을 감동시킨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피자집 청년 점주의 선행을 이어 릴레이 기부·후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피자가게 청년 주인은 통장 잔고가 571원밖에 없어 생일을 맞은 딸이 원하는 피자를 사줄 수 없다는 한부모가정 아빠의 사연을 듣고 무료로 피자를 배달해 화제가 됐다.

미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 피자가게에 별점 리뷰 찬사와 함께 '가게에 많은 주문을 해서 점주가 눈코뜰새 없이 돈을 많이 벌게 하겠다'란 뜻의 '돈쭐'을 내주겠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연구회는 이 피자가게의 선행이 이슈로 떠오른 당일 청년 점주가 운영하는 피자가게에서 구입한 피자와 치킨을 구입해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후원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청년이 아프지 않은 사회가 올바른 사회이다'란 슬로건을 내건 연구회는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이론적 논의보다는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 청년문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