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등 4곳 '성남시 바로 알기 특별전'
중앙, 14일 재개발 논제 독서토론대회
수정, 10일 이다빈 작가 온라인 특강
분당, 13일 도시화 이면 조명 영상 공개
‘8·10 성남민권운동’ 50주년 기념 ‘참여의 인문학 마당’ 포스터./사진제공=성남시 도서관사업소
‘8·10 성남민권운동’ 50주년 기념 ‘참여의 인문학 마당’ 포스터./사진제공=성남시 도서관사업소

성남시는 올해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도서관 10곳에서 '참여의 인문학 마당'을 주제로 다양한 도서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중앙·해오름·중원어린이·중원도서관은 오는 22일까지 '성남시 바로 알기 특별전'을 연다.

'역사가 숨 쉬는 골목, 남한산성시장', '성남 사람들 이야기' 등 성남의 역사와 명소, 인물 등을 알 수 있는 도서 9~16권과 광주대단지 모습 등을 담은 성남지역 옛 사진 15점을 로비에 전시한다. 관련 영상도 모니터 화면으로 보여준다.

또 중앙도서관은 14일 '젠트리피케이션 쫌 아는 10대'의 저자 온라인 강연회와 21일 재개발을 논제로 하는 독서토론대회 예선을 진행한다.

수정도서관은 도시, 빈민, 이주, 철거민 등을 배경으로 한 사회비평서적 '가난의 시대' 등의 도서 15권을 전시하고, 책 속 문장 전을 연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 이다빈 작가의 '소설과 함께 떠나는 성남 다크 투어' 온라인 특강을 열어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작품 세계 속 성남의 역사를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분당도서관은 인문학 서적 '철학이 있는 도시'와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통해 도시화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서평을 영상으로 제작해 오는 13일 유튜브 채널 '분당도서관 TV'로 방영한다.

이밖에 복정도서관은 '대한민국의 노동운동 그리고 성남'을, 위례도서관은 '책으로 만나는 도시와 공간 이야기'를, 운중도서관은 '시민들의 성남 이야기'를 주제로 각각 도서전을 연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의 태동이 된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바로 알고 정체성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로 이주당한 주민 5만여명이 1971년 8월10일 최소한의 생계 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