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콘서트챔버. /사진제공=인천콘서트챔버

공연예술 전문단체 인천 콘서트 챔버가 20세기 초 중국인이 사랑한 유행가와 당시 한국 유행가를 연주한다.

'중국인 디아스포라가 기억하는 노래 '모던상하이 모던인천''이라는 제목으로 7월31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 무대다. 중국 공연 단체와 협업으로 이뤄질 이번 공연은 음악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는 연사도 출연해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20세기 초 중국 상하이에서 유행한 통속음악은 서양 음악 선법에 중국 정서가 가미됐다. 주로 중국풍의 재즈 음악이 인기를 얻었다. 이 음악은 현재 중국의 대중음악 형성에도 영향을 끼쳤다. 인천 콘서트 챔버는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 디아스포라가 기억하고 애착하는 옛 노래를 선별해 공연을 기획했다. 정택분(ZHENG ZE FEN)을 주축으로 결성된 상하이탄 대중가요 악단의 연주와 상명대학교 글로벌인문학부 최명숙 교수의 해설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같은 시대 한국에서 유행한 음악을 소개하며 중국·한국 음악이 어떤 모습으로 비교되는지 알아본다. 한국 음악은 인천 콘서트 챔버의 연주와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장유정 교수의 해설로 진행된다. 주요 곡은 '내님은 언제 다시 오시려나', '장미 장미 사랑해', '바다의 꿈', '카프리의 섬' 등이다.

대담을 맡은 이승묵 인천 콘서트 챔버의 대표는 “서양 문물이 유입된 중국의 상하이와 한국의 인천은 닮은 점이 많고 음악에서도 이 같은 문화가 발견된다”며 “두 나라의 언어와 정서가 다르지만 서양 음악과 융합된 음악에서 비슷한 점이 적지 않게 발견돼 동질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