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한산성아트홀서 초청 공연
▲ 피아니스트 김선욱. /사진제공=광주시문화재단

광주시문화재단은 오는 30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KBS 교향악단과 지휘자로 변신한 스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초청 공연을 선보인다.

김선욱은 이날 지휘와 연주를 함께 선보여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의 면모를 한껏 발휘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을 협연·지휘하고,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 '더 그레이트'를 지휘한다. 작곡가가 생을 마감하던 해에 작곡된 마지막 곡으로 알려진 이 작품들은 특히 지휘자들에게 연주하기 어려운 곡으로 손꼽힌다.

김선욱은 “피아노와 지휘를 겸하게 되면 오케스트라와 협연자의 관계가 친밀해질 수 있었다”며 “이 호흡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18세이던 2006년 영국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스타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지휘자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과에 입학한 그는 지난 1월 KBS교향악단과 함께 지휘자로서의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지난 6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갖고 돌아온 김선욱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지휘자로 참여하는 이번 무대에서 더욱 안정되고 성숙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명성의 아티스트를 꾸준히 초청해 시민들이 더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