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참여예술 프로젝트 진행
▲ 송주형 작 ‘도시숲’. /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자연을 주제로 한 관람객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가 수원에서 열린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오는 12월1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과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참여예술 프로젝트 '자연속으로(INTO THE NATURE)'를 선보인다.

'자연속으로'는 '자연 속 이야기'와 '자연 속 움직임'을 주제로 어린이와 예술가가 함께 참여자의 지속적인 행동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참여예술 프로젝트로, 총 2부로 구성됐다.

지난 20일부터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1부는 미디어작가 송주형이 참여하며, 9월7일부터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열리는 2부에는 김이박, 박수이, 안효주 작가가 함께한다.

‘감각으로 경험하는 도시숲’  공간 전경./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감각으로 경험하는 도시숲’ 공간 전경./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송주형 작가는 미디어 작품 '도시숲'(2020)을 통해 삭막한 도시 생활에 지쳐 평소 우리가 눈길을 주지 않았던 산과 호수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채집하고, 이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관람객은 작품 속 자연물이 존재해 있던 시간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파도와 마주하면서 일순간 현실을 벗어난 위안과 휴식을 얻게 된다.

특히 가야금 연주가 오혜영과 후각 재료를 미디어로 사용하는 작가 이단이 함께해 도시숲 작품을 후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해보는 예술경험 프로젝트 '감각으로 경험하는 도시숲'이 진행된다.

또 8월 한 달간 송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전시관 주변 자연을 탐구하고 자연물과 자연의 이미지를 수집하는 스토리텔링 작가 워크숍도 진행되며, 워크숍 결과물은 9월부터 전시장 내에서 상영된다.

9월7일부터는 '자연속으로' 2부가 진행돼 1, 2부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입장과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김진엽 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만석공원과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전시관의 입지 특성에서 착안한 '도시'와 '숲' 키워드를 디지털과 미디어 매체를 접목한 참여형 작품이 선보인다”며 “관람객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삶과 예술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