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추진을 잘한 경기도를 수년째 꼴찌로 만든 정부의 불합리한 임도 합동 평가 지표가 개선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최근 경기도의 지표 개선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추진 중인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이 첫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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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추진 중인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이 첫 성과를 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자 도내 공동주택 121개 단지의 휴게시설을 개·보수하고, 냉·난방 시설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정책이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 서홍마을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의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공사가 모두 끝났다. 종전까지 이 아파트 경비노동자는 지하 주차장에 있는 휴게시설을 이용했다.

그러다 부녀회가 사용하던 공간을 지상으로 옮겨 새로 휴게시설을 만들었다. 안쪽엔 에어컨과 냉장고를 설치했고, 쉬는 곳과 자는 공간은 분리했다.

부녀회와 입주민들이 정책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호응하면서 순조롭게 일이 끝났다.

경비노동자 A씨는 “지하 휴게실은 자동차 매연과 습기로 솔직히 불편했다”며 “경기도와 입주민의 지원으로 좋은 환경에서 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진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노동권 보장과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아파트 관리주체와 입주민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쾌적한 장소에서 쉴 수 있게끔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고자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휴게 여건 보장, 모니터링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청소·경비원 등 아파트 단지 노동자와 입주민이 서로 배려·상생하는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