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아 20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6포인트(0.46%) 내린 3229.0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80포인트(0.64%) 내린 3223.24에서 출발해 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3214.74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10억원, 4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28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발 미국 증시 급락으로 글로벌 시장에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59%), 나스닥 지수(-1.06%)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 세계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런 경기 불안을 반영해 장중 최저 1.18%까지 밀려 올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현재 시가총액 20위권에서는 셀트리온(3.42%), 기아(0.47%), LG전자(0.63%)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1.46%), 운수창고(-1.33%), 종이·목재(-1.28%), 증권(-1.06%)을 비롯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의복(2.81%), 의약품(0.56%), 기계(0.16%)만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19%) 낮은 1047.8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4포인트(0.84%) 내린 1049.51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3억원, 24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73억원을 순매수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