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하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포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1시47분쯤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 근처에서 마약투약 피의자 30대 남녀를 검거했다.
경찰은 한 시민으로부터 “벤츠 차량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운전을 해 음주가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다.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여러 차례 차량을 정지시켰으나, A(31)씨는 속도를 올리며 달아났다.
경찰은 500m를 추격한 끝에 순찰차 2대로 A씨 차량을 가로막은 뒤 3회 이상 음주 측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와 B(30)씨는 차량 문을 걸어 잠근 채 1시간가량 음주측정을 거부했고, 결국 경찰은 차량 유리창을 깼다.
A씨가 타고 있던 차량에서는 다량의 필로폰과 주사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언행이 횡설수설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차량을 수색했는데 마약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며 “소변검사 후 마약을 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의심 물질 입수 경로와 투약·매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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