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호매실지구에 건립된 성전. /사진제공=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수원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이 건립됐다. 광교신도시와 함께 지역의 대표 신도시로 꼽히는 권선구 호매실지구에 자리했다.

지난 1일 준공승인이 나 7일부터 입주하는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9701.32㎡로,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다.

하얀 석재와 커튼월 방식의 창으로 마감한 외벽이 주변 공원의 푸르름과 어울려 활기차고 멋스럽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과 감성적인 벽화마을 등 구시가지의 전통과 낭만이 신시가지의 활기와 만나는 이곳 금곡동 호매실지구는 수원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김주철 목사는 “수원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이곳에서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하고 세대와 지역의 화합에 기여하는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인류를 위해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더 좋은 수원을 만드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직전인 6월 말에는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남양주별가람 하나님의 교회가 건립돼 지역민의 환영을 받았다.

이 교회는 그동안 수원의 화합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왔다. 권선구를 비롯해 영통구, 팔달구, 장안구 각지에서 거리와 하천, 공원 등을 정화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했고, 급작스러운 폭설로 지역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때는 긴급 제설봉사를 벌여 주민들의 출퇴근과 통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솔선했다.

명절 때는 관내 소외이웃들을 챙기며 생필품과 식료품으로 힘과 용기를 전했고, 겨울에는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위로를 건넸다.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가족과 이웃을 위한 힐링연주회와 가족초청잔치,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위한 명사 초청강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견학·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호응을 받았다.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방문단으로 방한한 세계 각국 신자들은 수원의 화성행궁을 둘러보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사상을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을 위해 환영식을 마련한 수원시청은 하나님의 교회에 고마움을 전하며 향후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부터는 방역지원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회 출입 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마스크 착용, 손소독, 발열체크, 거리두기 준수는 물론 교회 안팎 소독도 상시로 시행한다. 교회 청년들은 방역과 예방접종으로 수고하는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직접 쓴 편지와 간식을 전달하며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이들의 응원을 받은 권선구·장안구·팔달구 보건소와 수원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관계자들은 정성스런 손편지에 감동으로 화답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최근 광교신도시에 들어선 교회를 포함해 인천 영종도, 화성 향남, 부산 해운대, 나주 빛가람 등 전국 40여 지역에 속속 새 성전 건립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175개국 7500여 교회를 기반으로 320만 신자가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해까지 진행한 봉사활동은 코로나19 방역, 소외이웃 지원, 교육지원, 재난구호, 헌혈, 환경정화 등 총 2만 회가 넘는다. 봉사에 참여한 연인원은 136만여 명이다.

교회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화합, 복리 증진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나눔과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