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경제 살아나는 미래성장도시
녹색 관광 등 4대 전략 세워

도시공간구조·생활권도 개편
미래형 복합도시 로드맵 완성
▲양주시가 목표로 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의 최종 승인으로 향후 인구 50만 시대를 열게 됐다. 사진은 양주2동 전경. /인천일보 DB
▲양주시가 목표로 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의 최종 승인으로 향후 인구 50만 시대를 열게 됐다. 사진은 양주2동 전경. /인천일보 DB

양주시가 목표로 정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계획은 시의 미래상과 도시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단계로 향후 도시발전의 밑거름이다.

계획대로라면 2035년 인구는 50만4000명이 된다. 현재 인구 23만명의 두배가 넘는다.

29일 시에 따르면 시의 미래상과 장기발전을 위한 '2035 양주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기본계획의 목표연도가 도래됨에 따라 제5차 국토종합계획 등 중앙부처의 상위계획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도시기본계획은 시민계획단 회의를 통해 장기발전 방향과 도시계획 목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주민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마무리했다.

도시기본계획 4대 목표는 더불어 잘사는 상생 도시, 경제가 살아나는 미래성장도시,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 도시, 깨끗하고 아름다운 녹색 관광도시 등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양주신도시, 광석지구 택지개발 등을 통해 유입되는 인구 목표를 50만4000명으로 정했다.

토지이용계획도 확정했다. 기존 개발지 33.99㎢는 시가지화 용지로, 나머지 246.48㎢는 보전용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시개발의 근간인 시가지화 예정용지 29.92㎢는 이미 확보한 상태다.

광역교통시설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세웠다.

GTX-C 노선, 전철 7호선 연장선, 수도권 순환철도망 교외선,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BRT 계획 등이 포함됐다.

경기 북부 물류수요와 남북교류협력시대에 대비한 물류거점 확보를 위해 은현면 하패리 일원에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도시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한 도시 공간구조와 생활권도 개편한다.

양주·회천·은남 생활권은 주거·행정·교통·첨단산업·문화복지 기능을 갖춘 경기 북부 거점형 융복합 첨단도시로 바꾼다.

광적·백석·장흥 생활권은 주거·문화·관광 중심기능의 친환경 생태기반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2035년에 목표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 성장할 경우 도시관리 계획 결정, 도시개발지구 지정 등 특례가 적용돼 지역 특성에 걸맞은 맞춤형 도시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시민의 주거환경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 북부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도시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