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 결과…4월 대비 9%P 급락한 31%
'올림픽 취소+재연기' 63%…코로나 대책 부정 평가 69%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를 발표하고 있다.
▲ [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캡처]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 지지율이 작년 9월 출범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스가 내각 지지율 급락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과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한 반대 여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4월 18일 조사 대비 9%포인트 급락한 31%로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9%로 같은 기간 8%포인트 상승했다.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서는 응답자 63%가 올림픽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가 "취소해야 한다", 23%가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쿄올림픽 개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1%가 "양립할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책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69%에 달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13%에 그쳤다.

스가 내각 지지율 급락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과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한 거세지는 비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