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우리의 기록은 그동안 위선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색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자의 죽음에 온갖 수사(修辭)로 덧칠하고, 들뜬 화려함을 기꺼이 잇댔습니다. 죽은 자의 기록조차 있는 자, 가진 자의 편이었습니다. 아등바등 눈물겹게 버텼던 가냘픈 생애는 밋밋한 죽음 기록에서도 멀어졌습니다. 죽음 앞에 만인이 평등하거늘, 그럴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인천시가 인천일보 등 주요 지역신문과 협업해 '추모기사 게재사업' 공동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삶과 추억을 추모기사에 담습니다.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에게 특별하고 뜻깊은 마지막 추억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 캠페인은 인천에서 살았거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인연·추억이 있는 연고자라면 누구나 게재 대상입니다. 계층과 상관없이 인천의 역사·문화와 함께한 고인의 인생사, 특별한 추억 등의 이야기를 기사 형식으로 지역신문에 새깁니다. 인천시 홈페이지에 남깁니다. 별도 비용 부담 없이 무료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 부탁드립니다.

 

※ 게재 대상: 인천시민, 인천 연고인(직장·거주 등)

※ 신청 자격: 고인의 유족(배우자·직계존비속)

※ 신청 기한: 사망 후 15일 이내

※ 신청 내용: 고인의 인적 사항과 삶을 알 수 있는 내용

(고향·인품·특징·사회활동·추억 등)

※ 신청 방법: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kr) 내 신청 코너

또는 인천가족공원·주요 대형 장례식장* 현장 신청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 길병원 장례식장,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 문 의: 인천시 대변인실(032-440-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