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은 29일 구한말 근대화를 주도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에 기여한 기독교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강화군 기독교 역사 기념관' 기공식을 강화읍 용정리 공사 현장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강화군

강화군이 구한말 근대화를 주도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에 기여한 기독교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강화군 기독교 역사 기념관'이 29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기독교 역사기념관은 강화읍 용정리 산97의 3 일원에 사업비 72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63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세미나실 2층에는 상설전시관 등이 조성된다.

상설전시관에는 130년 전 민족 근대화에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성재 이동휘(강화중앙교회), 송암 박두성(교동교회), 유봉진(길직교회) 등 기독교 인물과 강화도에서의 3.1 민족운동을 소개해 한국 기독교사에서 강화군의 특별한 의미와 근대사적 가치에 대해 재조명한다.

군은 기념관 준공에 맞춰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효수터인 '갑곳순교성지'를 비롯해 이름 없이 죽어간 무명 순교자들에게 봉헌된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 '강화읍성공회 성당', '온수리성당' 등 강화 전역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스토리 투어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유천호 군수는 “기념관 건립을 통해 민족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횃불이 된 기독교 정신을 기념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기념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