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위원장 맡고
성폭력·인권침해 개선노력
예술인 기본소득 필요 강조

“'현장에 답'있다는 신념으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더불어민주당·성남1)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평소 가지고 있는 지론이다.

그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문화·체육계의 성폭력·인권침해 등 고질적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데 힘을 쓰고 있다.

특히 최 위원장은 경기체육 전환을 위한 경기도체육회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수년간 각종 비위 행위가 드러난 도체육회의 공정한 업무처리 및 개편을 위해 노력중이다.

최 위원장은 “도 감사결과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금까지 관행처럼 해왔던 수십 건의 회계 부정행위들이 드러났다”며 “경기도체육회는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만 혈안이 됐을 뿐 뭔가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지난해 경기도의회의 도체육회 감사에서 드러난 수십 건의 회계 부정행위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도에 감사 요청과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가동하면서 경기도체육회의 8개 사업을 경기도로 이관했다.

최 위원장은 “불법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기도 계곡이 깨끗한 환경으로 거듭났듯, 경기도가 나서서 공공성과 투명성을 담보한 체육진흥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는 이른바 '경기도형 스포츠공정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고사위기에 몰린 도내 문화업계를 위해서 '예술인 기본소득'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예술인과 체육인들은 고달프다”며 “예술인들은 일회성 공모제를 통한 지원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어 소득이 규칙적이지 않고 대부분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술인은 문화예술의 생산자이며 국민은 향유자다”라며 “예술인들에게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 주어 자유로운 창작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예술인기본소득의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왕성한 활동으로 최 위원장이 이끄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2개 상임위 중 가장 인기 있는 경쟁률이 치열한 상임인데다 소속 의원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난해 3년 연속 선정됐다.

지역 활동도 열심이다. 최근엔 지역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위해 유튜브 '최만식TV 만식이냐' 개인채널도 오픈했다.

그는 “시의원 3선 출신이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출연, 촬영, 편집 등 모두 혼자 해 어설픈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의정활동처럼 꾸준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선출직은 '공공성'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일해나가야 한다”며 “현재 체육계 폐단이 표면화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집중하고 있지만, 문화예술계도 폐단이 많다. 앞으로도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