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란자(왼쪽) 수원시 시민봉사과장이 22일 ‘우수 공무원’ 표창을 받고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시민이 편안하고 빠르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하는 등 성과를 올린 박란자 수원시 시민봉사과장이 ‘우수 공무원’ 표창을 받았다.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오전 제2차 본회의장에서 “시민을 위해 폭넓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이 크다”며 박란자 과장에게 우수 공무원 표창을 수여했다.

박 과장은 민원수요가 많은 요양보호·공인중개·식품위생 등을 민원실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원스톱 민원창구’를 설치하고, 22명으로 구성된 재난기본소득 전담 콜센터 운영 등으로 민원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박 과장은 또 행정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마을행정사 제도’를 도입했고, 방문 민원이 많은 다중이용장소를 중심으로 무인민원발급기를 확대했다.

특히 여권 사무가 경기도에서 수원시로 이관됨에 따라 여권민원실을 신속히 개소했으며, 웹과 모바일 연계가 가능한 ‘순번대기 시스템’을 도내 최초로 구축하는 등 차별화된 시도도 폈다.

진화를 거듭하는 수원시 민원 시스템은 지난해 콜센터 고객만족도가 평균 96.4점(48만2143건 처리∙응답률 96.2%)으로 조사되는 등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박 과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 지침이 떨어지기 전부터 민원창구 가림막 설치, 상담공간 분리, 상담사 좌석 재배치 등 선제로 감염병을 차단한 공로도 있다.

박란자 과장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원시는 민원이 가장 많은 대도시인 만큼 위상에 맞는 민원 시스템으로 개선을 거듭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절한 행정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주기적으로 적극 행정 등을 실천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표창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박 과장 등 6명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