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초 민·관 협업 통해 '업사이클링'
공기정화식물 200본 가꿔 유치원 등 전달
▲ 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직원들이 폐화분에 반려식물을 심고 가꾸는 화분 업사이클링 사업으로 재생된 화분을 연수구 함박마을 너머 인천고려인문화원에 전달한 뒤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제공=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이사장 방종설)이 인천지역 공기업 중 최초로 민·관 협업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공단에 따르면 화분 수거, 반려식물 식재, 폐화분 새 생명 불어넣기, 복지시설 기증 등 화분에 대한 업사이클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가정에서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화분을 수거해 세척한 뒤 반려식물을 심고 길러 나눔의 업사이클링을 수행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해 이런 사업계획을 세우고 지역 내 공동주택 입주민들을 상대로 사전 안내를 한 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오고 있다.

주민들 호응도 높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달 22~24일 사흘 동안에는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호반1·2차, 센트럴시티, 그린스퀘어 등 5개 아파트 단지를 돌며 폐화분 343개를 수거해 15종의 공기정화식물 200송이를 심고 가꿨다. 이렇게 되살려진 화분은 너머 인천고려인문화원,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인천연일학교, 동심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모두 17개 시설에 골고루 전달됐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