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광역시 동구의회

인천 동구의회가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 이전 추진을 반대하고 나섰다.

동구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물포고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윤재실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결의안은 제물포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시교육청 발표에 전면 반대를 표명하고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인천 원도심 교육의 산실이자 역사인 제물포고를 이전하는 것은 원도심 학생 학습권을 교육기관 스스로 침해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학생 자녀를 둔 가구 유출로 원도심 노령화를 더욱 부추기는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제물포고 위상 회복을 위한 투자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것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윤재실 의원은 “동구에만 1만8700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된 상황에서 신빙성 없는 통계를 근거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행정 편의주의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