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예방에 나선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도내 곳곳에서 산사태(132ha)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올여름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 호우와 태풍 내습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총 사업비 56억원을 들여 산사태 취약 지역인 포천시 등 23개 시∙군에 15개 사방댐을 만든다.
또 2221개 지역엔 산사태 현장 예방 단원 56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이들은 현장을 점검한 뒤 시설물을 보수∙보강한다.
도는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안성∙양주시에 산사태 위험을 알리는 경보 방송 시설도 새로 설치한다. 이와 함께 거주민 대피 장소 1221곳도 운영한다.
특히 도는 다음 달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산사태 예방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 기간 시∙군, 소방∙경찰서, 사방협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이어 지난해 산사태가 일어난 안성∙이천∙용인 등 12개 시∙군(215곳)의 피해 복구 작업을 6월까지 마무리한다. 복구가 끝나면 현장 기술 자문단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이성규 도 산림과장은 “올여름에도 태풍과 집중 호우 영향으로 산사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도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산사태를 막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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