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비서대회 후속 일정으로 평양서 강습과 공연 관람

 

▲ 북한이 당 최말단 책임자를 소집한 제6차 세포비서대회 이후 지난 10∼11일 4.25 문화회관에서 기념공연을 열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국무위원회연주단, 공훈국가합창단, 주요예술단체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악 및 합창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를 소집한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강습회를 열고 김정은 유일영도 체제 강화와 반사회주의 척결을 강조하며 당 기층조직에 대한 사상 무장에 나섰다고 12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강습은 김정은 당 총비서의 유일적 영도체계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습 출연자들은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이 당세포를 비롯한 전당의 당조직들 모두가 일심전력을 다해야 할 우리 혁명의 최중대사"라며 "이 사업에서는 한치의 양보나 드팀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세포비서들이 당원과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과 당조직생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일심단결을 위해 주민들을 '어머니 심정'으로 돌봐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습에서는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현상과 투쟁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통신은 강습에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여 당세포를 우리식 사회주의를 굳건히 지키는 혁명초소로 만들 데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강습 출연자들도 "사회주의 도덕 기풍을 세우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여나갈 것"과 "사람들 사이에 고상한 도덕기풍을 확립하고 온 사회에 건전하고 문명한 생활기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강습과 함께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기념공연도 열렸다.

지난 10∼11일 이틀간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공연행사에는 국무위원회연주단, 공훈국가합창단, 주요 예술단체 예술인들이 출연해 기악과 합창 등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고 혁명정신을 강조하는 내용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북한은 제6차 당세포비서대회를 지난 6일 개막해 사흘간 진행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개막식과 폐막식에 직접 참석해 반사회주의 근절을 강조하고 '고난의 행군'을 결심했다고 밝히는 등 내부기강 잡기에 주력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