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이 지난 10일 프로바둑기사 이창호 9단과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한 환담의 자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창호 국수는 전성기 시절 신산(神算·귀신같은 계산)이라 불리며 한국 바둑계 1인자 계보에 자리한 역사상 최고의 바둑기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만남은 최영호 의정부시바둑협회장과 함께 해 한국기원의 의정부시 이전, 바둑문화 활성화 방안 등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한 얘기를 나눴다.

이창호 9단은 “프로바둑기사로서 의정부시가 바둑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애써주심에 감사하다”며 “바둑에 조예가 깊은 안 시장과의 만남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안병용 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이창호 국수가 직접 시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바둑문화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기원 이전과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사업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의정부=김동현 기자 canmor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