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 추진 예인선 송도호, 인천항에 띄운다
국내 최초 LNG 추진 예인선 송도호, 인천항에 띄운다
  • 김칭우
  • 승인 2021.04.08 19:51
  • 수정 2021.04.08 19:48
  • 2021.04.09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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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건조 완성단계 진입
내달 진수…8월 상업 운항
미세먼지 94% 저감 등 효과
최대 80% 국산 기자재 눈길
▲ 건조 중인 친환경 예인선 송도호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국내 최초 LNG 추진 친환경 예인선 올 8월 인천항에 취항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최초 LNG연료 추진 예선 건조 시범사업을 2년간 진행한 결과, 성공적으로 건조 완성단계에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건조 중인 LNG 추진 예인선 '송도호'(324t)가 다음달 진수돼 시운전을 거친 뒤 8월쯤 인천항에서 상업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유량 법적 강화조치를 수용하기 위해 황 함유량 기준을 0.5%으로, 인천 등 배출규제해역에서는 0.1%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해운사들은 비교적 가격이 낮은 고유황유 대신 상대적 고가인 저유황류로 연료를 바꾸거나 선박에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를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탈황 후처리 문제, 공해상 개방 배출 등의 원인으로 이 스크러버조차 허용하지 않는 국가들이 점점 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고유황유에 맞춰 설계된 엔진에 저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엔진 고장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연료유 부담도 있어 해운사들은 더 환경친화적인 LNG 전환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예선은 항계(港界) 내를 활동반경으로 하는 중유 추진의 예인선으로 소형 선박이지만 대형 선박을 끌거나 밀기 위해 고출력의 힘(마력)이 요구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도 그만큼 많이 배출되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IPA는 예인선의 연료를 중유에서 LNG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90.2%, 황산화물 100%, 이산화탄소 24.3%, 미세먼지 94%가 저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LNG 예인선의 최대 80% 수준까지 국산 기자재를 사용해 국산 모델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송도호는 총건조비 91억원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IPA가 각각 17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 예선의 소유주인 ㈜한국가스해운 김가영 전무는 “향후 국산 LNG 예인선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민간 예인선사들은 해외 의존도를 탈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성능 또한 해외 품질에 뒤처지지 않을뿐더러 장기 유지보수 관점에서는 우수한 사후 보장과 자재조달 측면 등 해외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관리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IPA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의 쾌적한 항만조성사업을 기반으로 건강한 사회 구축 노력을 지속해 침체된 지역사회의 회복을 물론 미세먼지 저감목표를 달성하고 탄소중립 항만을 실현해 내겠다”며 “IPA의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 뿐만 아니라, LNG 예인선 등 국민들께서 인천항의 점진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은 2013년 아시아 최초로 LNG 추진선을 건조해 운영 중이다.

2013년 7월 인천항 홍보선으로 취항해 운항 중인 '에코누리호'(260t)는 기존 디젤 연료선보다 배기가스와 분진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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