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국내 첫 도입 이후 지속적 실적
섬세한 관절 움직임 출혈 최소화 장점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팀이 7000례 달성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광해 전담간호사, 오종진 교수, 송정한 진료부원장, 변석수 비뇨의학과장, 김정권 교수.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은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시행 7000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2007년 10월 국립대병원 최초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지속해서 수술실적을 쌓아왔다.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39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장암 로봇 부분절제술 1865건, 방광 절제술(부분절제술 포함) 238건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암 로봇수술은 골반 안쪽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정밀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신경이나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이후에도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예방하는 효과 역시 뛰어나다.

또 수술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도가 적을 뿐 아니라, 확대된 시야와 떨림 없는 섬세한 관절 움직임을 통해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변석수 비뇨기학과장은 “안전하고 완벽한 로봇수술을 통해 비뇨기암 치료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로봇수술의 세계적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