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민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노선명을 직접 정한다.

7일 도에 따르면 현행 철도 노선 및 역 명칭 관리 지침(국토교통부 고시 제2018-617호)을 근거로 12일까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노선명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는다.

정부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시흥시 월곶에서 광명·안양·의왕을 지나 성남시 판교까지 약 40㎞ 구간을 복선전철화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 먼저 인덕원역을 착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철도가 생기면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경기 동서지역의 교통이 더 나아진다. 지역 개발과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시흥·광명·안양·의왕·성남시에서도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도는 지역별로 나온 도민 의견을 모아 이달 말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노선명은 다음 달 말쯤 국토교통부가 결정한다.

이계삼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 사업은 수인분당선과 경강선(성남~여주)을 연결하는 것이다. 서쪽으로는 인천에서, 동쪽으로는 강릉까지 우리나라의 동서축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중요한 노선이다”라며 “경부고속철 광명역과 철도망을 연계·구축하는 만큼 고속철도 접근성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