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 이동인구를 위한 대책 필요성 대두
- 남촌농산물시장 내부 경유 추가 필요
- 백범로와 부평역 노선 일부 보완 필요
- 노선번호판과 종별 도색의 통일안 대책
2020년 12월 31일 대개편을 알리는 안내문이 정류장에 게시되어 있다.
2020년 12월 31일 대개편을 알리는 안내문이 정류장에 게시되어 있다.

지난 시간에는 인천시내버스 노선대개편(이하 대개편) 이후 3개월이 흐르면서 느낀 점 중 장단점과 직접 겪은 불편사항을 언급했다. 하편에서는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대책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제안사항, 노선개편에서의 보완점, 그리고 결론을 언급을 언급한다.

 

하편 : 제안사항과 결론

 

 

인천도 300만의 도시이다. 대한민국 제 3의 도시이니만큼 이에 어울리는 새로운 대중교통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 그래서 나름의 제안을 해본다.  주로 노선과 관련된 내용이다. 새로운 교통정책과 노선조정을 또 한다면 어떤 노선이 좋을지에 대한 사항이다.

 

 제안사항

이런 제도를 도입한다면...

인천시도 300만 명의 전국 대도시에 해당한다. 또한 육해공의 중심이 된다. 때문에 인구이동도 많다. 요즘 인구이동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심야버스라 여겨진다. 인천시의 경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중 심야에 출발하고 도착하는 노선이 많은 편이다. 또한 서울처럼 번화가도 많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는 대책을 생각해본다.

서울시는 현재 심야버스(올빼미버스)를 총 9개 노선에 걸쳐 운행 중이다. 공항, , 터미널 등에서 부도심, 외곽지역을 오가는 노선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선번호 체계는 ‘N○○이다. 운행시간은 각 노선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영문 대문자 ‘N’‘Night’의 머리글자이며, 두 자리 숫자는 지역별 일련번호(8)이다. 서울시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그물망처럼 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심야버스를 올빼미버스라 하는데 인천에서는 달맞e버스라 생각해본다. 그리고 ‘IM○○으로 정하는 게 좋겠다. ‘IM’‘Incheon Moon’의 약자를 따서 정해본 것이다. 그리고 두 자리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인천의 지역별 일련번호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관리하는 광역버스의 노선번호 체계는 ‘M○○○○이다.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노선번호의 체계가 다름을 알리는 데도 목적이 있다.

인천시의 경우 공항, 터미널, 역을 중심으로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곳에 주요 거점역을 설정하고 생각해본다. 권역을 3개로 나눌 수 있겠는데 인천공항권, 남부권, 북부권 등으로 지칭한다.

가장 인천공항권이다. 이곳은 사람들이 24시간 오간다. 그래서 공항1터미널, 공항2터미널, 화물터미널, 용유역을 우선 생각해볼 수 있다.

남부권은 동인천역, 주안역, 송도역, 원인재역, 인천대역, 인천터미널역, 인천시청역, 남동구청역, 소래역, 운연역 등을 생각해본다. 북부권은 부평역, 계산역, 계양역, 삼산체육관역, 청라국제도시역, 루원시티역, 검암역, 검단사거리역 등을 생각해본다.

이런 곳을 경유해 부도심이나 외곽의 신도시 지역 등을 연결하는 노선을 만들면 좋겠다. 상황이 서울과 다를 수는 있다. 그래서 먼저 여론(설문)조사 등을 통해 알아보고 나서 시행하는 게 좋겠다. 그리고 시범적으로 할 경우 주말이나 공휴일, 또는 명절 연휴 때 먼저 시행하는 게 좋겠다. 앞서 열거한 역을 경유하거나 출발정류장으로 설정하는 것을 제안한다. 요금은 2,000(성인, 카드 기준) 안팎으로 하면서, 배차간격은 30~40분으로 한다면 좋겠다. 환승도 가능하며, 1시간 이내로 하면 좋겠다.

심야버스 이 외 생각해볼 수 있는 제도는 노선번호판의 체계화와 종별 도색이다.

노선번호에 대해서는 이미 논쟁이 되다가 보류 중인 것으로 안다. 노선번호판은 간선, 급행간선, 지선, 좌석, 3자리, 나머지는 2자리로 하면 좋겠다. 다만 종별구분을 위해 급행’, ‘좌석’, ‘인천e’, ‘순환이라는 용어를 먼저 사용하고 숫자를 사용하면 좋겠다. , 마을버스의 경우 지명구분을 해서 8개 구의 명칭을 사용하고 명칭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 ○○). 인천시내버스(광역버스 제외) 중 일부는 서울 강서구, 경기도 부천시·김포시·시흥시 등을 오간다. 시외지역이 종점인 경우 서울 강서구는 계양구와 같은 7, 경기도 부천시는 6, 시흥시는 5, 김포시는 8번으로 하면 될 듯하다.

인천시내버스는 일부 노선에서 종별구분이 애매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 종별 도색을 해서 통일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이 문제는 이번 대개편 후 문제가 더 커진 듯하다. 그래서 이를 다시 했으면 한다. 대개편 당시 도입한 인천e버스의 경우는 기존의 지선노선과 차이가 있으므로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간선급행이 그렇다. 아울러 좌석, 마을버스 등은 그동안 종별구분에 애매함이 있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것 같다.

 

대개편 때 30번 노선은 2016년 7월 31일 이전과 운행구간이 같게 되었다. 이번 개편으로 서창동 주민에게 불편하고 부분부분 중복구간도 많으며 막히는 곳도 있어서 소요시간도 길다.
대개편 때 30번 노선은 2016년 7월 31일 이전과 운행구간이 같게 되었다. 이번 개편으로 서창동 주민에게 불편하고 부분부분 중복구간도 많으며 막히는 곳도 있어서 소요시간도 길다.

현재 운행 중인 노선에 대한 평가.

이와 관련해서는 간선 2개 노선과 급행 1개 노선으로, 30, 46, 급행95번에 대해 생각해본다.

먼저 30번이다.

이 노선은 대개편 전이 차라리 낫다고 본다. 왜냐하면 중복노선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창동 주민의 민원 중 하나가 송내역을 오가는 데 불편하다는 점이다. 중복노선은 간석사거리정류장(남동구, 백범로)부터 백마장입구정류장(부평구, 부평대로)까지 34번과 중복된다. 또한 인천교통공사정류장(남동구, 경인로)부터 백마장입구정류장까지는 2번과 중복되고, 부평사거리정류장(부평구, 경인로)까지는 45번과도 중복된다. 이렇듯 여러 노선과 중복된다. 그리고 인천교통공사정류장부터 백운역까지는 자주 막히는 구간이라 소요시간도 길다.

반면 수현마을정류장(남동구, 수현로) 이후 인천대공원정류장(남동구, 무네미로)에서는 장수IC, 근로자산재병원정류장(부평구, 무네미로)에서만 조금 정체될 뿐 대체로 원활하다. 그래서 소요시간에도 짧은 편이다.

46번이다.

이 노선은 대개편 이후에는 호구포로 만수동 일원 주민에게 민원이 잦은 편이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나아진 듯하다. 대개편 전에는 벽산이삭아파트정류장(남동구, 호구포로) 이후 만월산터널을 지나 굴포천역까지 직진했다. 그러다가 지난 227일 부분개편 때 굴다리오거리에서 부평역, 부평시장역, 부평구청역 등을 거쳐 굴포천역으로 우회토록 노선조정을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급행간선 95번이다.

이 노선은 폐선 시킨 급행간선 905번의 대체노선 중 하나다.

급행간선이 도입된 후 대개편 전까지 905번은 계속해서 인기를 누렸다. 논현동에서 남촌동, 모래내시장, 굴포천, 작전동, 계산동 등을 경유해 계양역가지 이르는 노선으로 승객이 늘 붐비곤 했다. 이 노선도 한정면허제에 해당하는 노선이기 때문에 폐선을 했다. 이에 대한 대체노선으로 급행95번과 급행97번을 신설했다. 그런데 두 개의 노선을 신설한 뒤로 불편은 커졌다. 배차간격도 문제이고, 간선버스처럼 정차하는 정류장 수도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27일에는 97번 노선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까지 운행하던 노선을 예림학교(인천성모병원)정류장에서 일신동 금마초등학교로 운행구간을 변경했다. 대신 95번의 배차간격을 줄였다. 그래도 노선변경으로 불편은 여전하다.

 

노선조정을 또 한다면.

이번에는 노선개편(부분)을 또 한다면?’이란 질문부터 하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지역은 남동구 관내를 오가는 노선으로 한정지어본다.

먼저 남동구에는 만수3지구에서 인천터미널을 가려면 남동구청, 인주대로를 거쳐 호구포로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남인천세무서를 경유한다. 아울러 인주대로에서 예술회관을 거쳐서 가는 노선도 있다. 때로는 서창동을 거쳐 도림동과 남촌동농산물도매시장을 거쳐서 가기도 한다. 이렇듯 모두 우회하는 노선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매소홀터널을 직접 통과해 가는 노선이 있으면 좋겠다.

매소홀터널을 경유하는 버스 중 21번이 있다. 이 노선은 서창2지구에서 남동체육관을 경유해 매소홀터널을 통과한다. 그런데 현재 만수3지구를 거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담방마을사거리를 지나 매소홀터널 입구에 정류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21번 노선은 별 의미가 없다.

21번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해본다. 소래 노선 중 754번을 폐선 시켰다. 이에 대한 대체노선으로 순환52번을 신설해 운행 중이다. 그러나 보완이 부족한 것 같다. 종점을 소래역사 주변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서창2지구로 해서 그렇다. 소래지역은 관광객들과 상주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대처를 못한 것 같다.

이어서 한정면허제로 폐지된 721번에 대한 견해다. 이 노선에 대해서는 지인들도 그렇고, 외부에서 만나는 이들도 아쉬움을 표현할 때가 많다. 이 버스가 운행했던 지역 주변인들 다수가 그렇다. 우선 인천성모병원을 오가는 데 불편하다는 내용, 부평역을 오가는 데 힘들다는 말도 들었다. 노선 대개편 후 그동안 벽산이삭아파트(호구포로)에서 만월산터널을 통과해 굴포천까지 가던 46버스가 지난 227일부터 부평역, 부평시장, 부평구청을 경유해 가게 되어 한결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성모병원을 오가는 고령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은 못되는 것 같다.

또 생각해볼 수 있는 노선은 백범로 일부구간(만수3동과 5)과 부평역을 오가는 노선의 문제점이다. 얼마 전 37번 버스를 탔다. 그런데 만수소방서 정류장(남동구 백범로, 간석사거리 방향)에서 어느 분이 37번 기사 분께 부평역 갑니까?”라고 물었다. 이후 기사 분은 답했다. “부평역은 가지 않습니다. 환승해야만 갈 수 있습니다.” 물론 건너편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할 경우 직선 소요시간이 훨씬 길다. 향촌주공, 대공원, 송내역, 일신동, 굴다리오거리를 거쳐 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 주변에서도 부평역을 오가는 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노선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변경노선 중 하나인 33번을 보면서 느낀 게 있다.

이 노선은 기존에는 기점이 서창동차고지였는데 대개편 때 수현마을(장수동차고지)로 바꾸었다. 수현마을에서 출발한 차는 만수종합시장, 서창동, 도림동을 경유해 인하대병원까지 오간다. 도림동에서는 비류대로를 경유해 남촌동농산물시장을 경유한다. 여기서 느낀 게 있다. 비류대로를 경유해 큰방죽사거리를 거쳐 남촌동 방향(호구포로)으로 오가는 차량은 남촌동농산물도매시장 내부를 경유하면 좋겠다. 그래서 손님들이 장보기에 편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결론

지금까지 대개편에 대한 느낌을 언급했다. 상편에서는 장단점과 아쉬움을 소개하고 하편에서는 새로운 제안사항을 언급했다.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이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교통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관계자들도 다각도로 노력은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미흡할 때도 있다. 그래서 민관이 함께하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본다.

상편에서 언급한 여러 장단점과 불편사항 중에 단점과 불편사항은 다른 이들도 많이 겪었을 것이다. 본인이 겪은 불편함 이 외에 다른 것들도 있을 것이다. 하편에서는 노선에 대해 초점을 두고 제안사항을 언급했다. 장단점과 불편사항 제안사항 등이 버스 이용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 박종형 시민기자 myplaza21@naver.com



관련기사
인천시내버스 노선개편 후 3개월을 되돌아보며<상> 인천시에서는 2020년 12월 31일 시내버스 노선대개편(이하 대개편)을 했다. 주요 목적은 ‘교통복지 실현’, ‘교통서비스 불균형 해소’, ‘시간 단축’,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운영’, ‘운수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대개편을 하고 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그러는 동안 부분개편을 세 번 했다. 이로 인한 여러 문제점을 정리해보고, 미흡하다 여기는 부분은 새로운 제안도 해본다. 전체적인 내용을 두 편으로 나눠 생각해본다. 먼저 상편에서는 대개편의 장단점과 불편사항(체험담)이다. 이후 하편에서는 일부 노선에 대한 평가, 새로운 인천시내버스 노선개편 봉사활동을 마치고 인천시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노선개편 후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주요 정류장에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노선안내 홍보도 했다.노선개편 봉사활동에 나도 참여했다. 봉사활동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 그리고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총 6일이며, 아침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하루 3시간 씩이다. 하는 동안 가장 힘든 점은 날씨다. 기온이 낮아 손이 시리고 몸도 종종 추웠다. 이용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이 어떻게 변했나에 대한 질문과 변경(폐선 포함)노선에 대한 불편함 시내버스 노선개편, 홍보방법과 실효성 어떤가? 인천시에서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된 본격적인 홍보를 올 여름부터 시작했다. 그 일이 바로 시민공청회라 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5일, 10회)까지 했다. 이후 최근에는 시청 홈페이지를 비롯한 여기저기서 노선개편에 대한 안내홍보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점이 보인다. 왜 그런지 하나씩 짚어본다.■ 홍보방법의 다양성과 문제점최근 들어, 인천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된 내용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우선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내버스 내외부, 버스 승강대의 벽, 현수막 게시대의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앞서 해결해야 할 것들 인천시에서는 지난 11월 27일 인천e음버스 7개 노선 14대를 우선 운행함으로 본격적인 운행개편에 들어갔다. 이후 이달 31일부터 완전히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2010년 이후 2012년 2월 25일, 2016년 7월 30일, 그리고 12월 31일 예정이니 평균적으로 4년 반 정도 만에 한 번씩 개편을 거듭해오면서 좀 더 보완해나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한번 살펴보고 넘어갔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정류장과 버스의 시설물이다.시설물 중 노선개편 직전과 이후 민원 등으로 인해 중간에 변경할 경우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