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AWS, 동반성장 업무협약
5G 기반 'AI혁신센터' 개설
1억배 빠른 양자컴퓨팅 구축
'지능형 스마트 시티' 가속화
한국형 뉴딜 공모과제 '착착'

인천시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와 손을 잡으면서 인천형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WS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다.

인천시는 3월31일 AWS와 'AI 미래기술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시는 AI기업 육성과 양자컴퓨터 등 미래기술 기반의 혁신 솔루션 개발에 대한 AWS의 선진기술 및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인천형 AI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송도, 청라,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사업 개발과 이를 통한 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허브로 개발해 왔다. 세계적 수준의 첨단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녹색기후기금(GCF) 등 다수의 국제기구와 채드윅 등 국제학교,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했다.

시는 AWS와 협력을 통해 인천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포함한 AI융합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선정된 후보 AI융합 기업들은 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활용하고, AWS는 해당 기업들에 AWS 클라우드를 활용한 교육, 비즈니스 컨설팅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해 AI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돕는다. 여기서 만들어진 솔루션은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한국에서 출시와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판매 및 국제공공조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인천지역의 지능형 스마트도시 추진 및 원도심 재생사업 가속화를 위한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심의 실태 및 현황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개선할 수 있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환경이 5G 기반으로 추진된다. 5G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도입해 신도심은 물론 원도심의 주요 장소, 도로, 항만, 교각 등의 시설물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심 전역에 골고루 적용해 안전, 환경 및 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상하수도 수질을 포함한 다양한 현황자료가 시 전역에서 다양하게 모니터링되고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해결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시민이나 기업들에게 제공된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형 디지털 뉴딜의 정부 공모과제 중 5G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인천형 AI 생태계 구축과 지능형 스마트도시 구현의 가속화를 위해 인천시는 AWS와 협력해 (가칭)인천AI혁신센터를 개설한다.

AWS는 지역 내 급증하는 AI 수요를 충족시키고, 차세대 지능형 스마트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인천시가 기존의 컴퓨팅 환경보다 최대 1억배 이상 빠른 처리가 가능해 미래 컴퓨팅 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QC(quantum computing, 양자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인천시와 지역 내 기업,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지능형 스마트도시 및 AI 솔루션을 더욱 빠른 속도로 검증하고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AWS와 인천지역 기존 병원, 신규로 개원하는 병원들과 협력해 송도국제도시 지역에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통합 분석해 보건의료 향상에 활용하고 향후 암 정밀 진단 및 치료 성과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시에서는 도심과 같은 의료취약지역에서 원격 심장 모니터링과 같은 솔루션을 활용해 심장질환을 가진 노인 및 만성 질환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의료건강 빅데이터 융복합 분석 환경을 구축한다.

다만 민감한 의료정보 제공에 있어서는 향후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 논의가 예상된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는 AWS와 협력을 통해 인천의 AI융합 기업들이 코로나19가 초래한 불확실성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전세계에 위치한 AWS 리전(Region)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인천형 AI생태계 구축에 AWS의 선진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지능형 스마트 도시화를 가속화해 시민의 복지, 의료 환경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