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연동, 대화 내용 바로 문서화
협업풀 환경 개선…업무 시간 2배로

금융그룹에 소개·투자자 니즈 파악
언택트 환경 핵심 구축 업데이트 중
글로벌 탑티어 팀협업툴 성장 포부

 

▲ 조용상 콜라비팀 대표.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공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대행하는 공공주도 '품(POOM)' 프로그램과 신한금융그룹, 셀트리온 등 민간주도의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프로그램이 각각 인스타 Ⅰ·Ⅱ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품(POOM)'은 데이터 기반 창업기업들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클라우드 IT 인프라와 개발환경, 실증지원, 학습데이터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 ▲인큐베이션(빌드업) ▲액셀러레이팅(스케일업, 투자유치) ▲글로벌(글로벌 진출) 등 총 3개의 멤버십으로 총 84개사의 전주기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전용 펀드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일보는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한 공공주도육성기업 5곳과 민간주도육성기업 5곳을 차례로 만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발전 가능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신의 잃어버린 업무시간을 되돌려드립니다.” 인천스타트업파크의 민간주도육성 스타트업 콜라비팀은 원페이지(1page) '협업툴 콜라비'와 대화를 기록형 문서로 전환해주는 '콜라비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조용상 콜라비팀 대표는 “지식 노동자들은 15분에 한번 꼴로 메신저로부터 업무에 방해를 받고 연속성이 깨져 상당 시간을 소비해버린다. 자료검색과 메일확인, 커뮤니케이션에만 하루 5~6시간이 들고 실제 업무시간은 2~3시간도 안된다”며, “협업툴 환경만 개선돼더라도 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2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라비팀이 개발한 원페이지 협업툴은 한가지 이슈를 하나의 페이지 안에 담아 문제 해결의 모든 과정들을 동료들과 함께 공유하며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이슈 공유와 업무분담, 결과물 도출까지 전 과정이 한 페이지에 담겨져 있어 업데이트된 상황들을 한 장짜리 보고서 보듯 한 눈에 식별할 수 있다.

실제로 원페이지 협업툴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미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큅(Quip), 노션(Notion), 드롭박스페이퍼(Dropbox paper) 등은 업무 가시성을 확보해 업무 집중도와 소통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콜라비팀은 해외의 주요 원페이지 협업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템플릿들을 분석하고, 수년 간 국내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 컨설팅 진행 경험을 토대로 현재의 콜라비 서비스를 구축했다.

특히 콜라비 메신저 연동을 통해 대화 내용을 바로 문서화해 전송할 수 있으며, 메신저에서 자신을 멘션한 내용만 별도 표시해 사용자의 특정 업무 연관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알림 제어 기능을 통해 업무에 방해받지 않도록 하되, 동료가 자신을 호출할 때에는 알림을 끄더라도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언택트 환경 지원을 위해 화상회의 연동, 모바일 편집 기능 제공까지 다양한 기능들을 다양하게 업데이트 중이다.

조 대표는 “그동안의 메신저는 실시간 소통을 도와 유용하지만 업무 집중도를 낮추는 단점이 있고, 휘발성이 강해 업무 이력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원페이지 협업툴과 메신저를 연동하면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창업에 뛰어들게 된 배경은 모든 직군에서 활용 가능한 협업도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이메일과 메신저가 업무에 도입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흐름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이메일과 메신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도구가 등장했지만 아쉬운 점이 몇가지 존재했다. “그는 기존의 협업 도구는 개발자에겐 유용했지만 그렇게 되면 제대로 된 협업이 불가능하다”며,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이 함께 쓸 수 있는 협업도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콜라비팀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스퀘어브릿지 인천의 멤버십으로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한 이유는 국내 최대 금융 그룹에 콜라비를 소개하고 투자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전문가의 컨설팅과 지원을 발판삼아 다양한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 업무환경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장차 해외 주요 거점 국가들로 서비스 지역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탑티어 팀협업툴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재택근무가 제도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협업 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마찬가지로 국내도 언택트 환경 구축의 핵심은 업무 툴입니다. 콜라비는 국내외 기업인들에게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