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2년 걸친 조사로 87종 정보 담아

국립수목원이 봄철을 맞아 독성식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사진)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매년 봄철마다 산나물 채취가 활발해지면서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지 못해 발생하는 중독사례가 발생하자 수목원은 이를 구분 짓기 위한 가이드북 제작에 나섰다.

이번 가이드북에는 지난 2년에 걸쳐 우리 주변에 분포하는 독성식물에 대한 현지조사, 형태정보와 독성물질정보, 중독증상과 중독사례 등에 관한 정보구축을 수행하고 모두 87종류에 대한 정보를 담아냈다.

국립수목원은 독성식물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을 관계기관과 전국의 주요 도서관 270여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은 국립수목원 누리집 연구간행물(www.kna.go.kr)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수목원 최영태 원장은 “봄 독성식물 가이드북이 무분별한 산나물 섭취에 따른 중독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국립수목원에서는 독성식물의 활용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바탕으로 신 가치발굴을 통한 바이오산업의 실용화 연구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