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월 한달간 농가 9100곳
경기도가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
항체 형성률을 높여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을 미리 막기 위해서다.
23일 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농가 9100곳에서 기르는 소·염소 50만 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놓는다.
이번 백신은 영국·러시아·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 2가 상시 백신이다. 국내에서 주로 생기는 A형·0형 구제역을 모두 막는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는 백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축협 동물병원에서 직접 백신을 사면 된다. 단, 이 경우엔 해당 시·군이 구매비 절반을 지원한다.
고령 농가 등 백신 접종이 어려운 축산 농가는 공수의사가 직접 방문해 놓는다.
도는 일제 예방접종 뒤 도축장에 출하하는 농장별 가축의 항체 형성률 검사를 강화한다.
결과가 나쁜 농가엔 최소 500만원∼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정부 지원사업에서 먼저 제외한다.
김종훈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구제역이 터졌다. 무엇보다 봄철에 많이 발생했다”며 “예방접종이 구제역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철저하게 접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는 기존대로 백신 접종 일령에 맞춰 농장에서 직접 접종하면 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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