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제조업
더많은 혜택
대정부 목소리

경영 개선과
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 구축

당면 현안들
현장 지원 확대도

"인천경영자총협회 수장으로서 지역 경영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강국창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77·동국성신 회장·사진)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강국창 회장은 "인천의 기업들은 중소 제조업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세계 경제 흐름과 정부정책 변화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 중소 제조업이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에 다양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기업지원금이나 제도는 예산소진시까지만 운용하거나 신청 조건이나 절차가 까다로워 기업의 활용도가 높지 않다"며 "정부지원정책의 신청자격과 절차를 용이하게 하고, 혜택의 폭을 넓혀 더 많은 기업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임기 중 주요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지역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이 일자리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데 노력하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지원하고자 기업지원제도 안내 등 기업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5인 이상 사업장 주 52시간제 적용, 30인 이상 민간기업 공휴일 의무화,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통한 생산성 향상 도모 등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현장 노무관리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아울러 경총이 경영자를 대표하는 기관인 만큼 경영자들의 사기진작에 우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지역 경영자 네트워크를 강화해 다양한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의 기회를 통해 어려운 기업 환경 회복 방안을 찾아갈 예정이다.

그는 또 공동세미나나 토론의 장을 열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어려운 환경에서 성공사례를 가진 기업인 강연회 등도 구상중이다.

이밖에 인천상공회의소 등 다른 경제단체와 협업을 통해 경제 돌파구를 모색하고 공동마케팅을 위한 협업, 공유경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강 회장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시기에 기업인들이 친화력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능동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인천경총이 지역 기업의 동반자와 같은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