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맡은 첫 광역철도 …서울 30분내 진입
/자료제공=경기도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한 하남선 전 구간 운행이 27일부터 시작된다. 이는 경기도가 주도한 첫 광역철도 사업이다.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사업비 9810억원을 들여 지하철 5호선 하남선을 연장했다.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역을 지나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한 지하철 노선이다.

도는 2015년 착공한 뒤 지난해 8월 1단계 구간인 상일동역∼하남풍산역(4.7km)을 먼저 운행했다.

이어 2단계 구간인 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3㎞)를 최근 완공했다. 이로써 전 구간 완전 개통시대를 맞았다.

하남선은 도가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한 첫 광역철도 사업이다.

8량 1편성으로 운행하는 하남선은 출·퇴근 시간엔 10분 내외, 평상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달린다.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40㎞다.

운행시간은 평일 하남검단산역 출발 기준으로 새벽 5시30분부터 다음날 0시6분이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하남선 전 구간 개통으로 하남검단산역에서 서울 상일동까지 10분이면 간다. 또 천호역에서 환승하면 잠실역까지는 30분 내, 강남역까지는 5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도는 앞으로 역사와 주변 지역(한강·조정경기장·쇼핑몰·미사 가로수길)을 연계해 특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계삼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하남 발전과 함께 서울 도심에 고급 노동력을 제공하는 루트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경기철도 시대가 열렸다. 그런 만큼 GTX와 노면 트램 도입 등 유기적인 철도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개통식은 하지 않고 27일 아침부터 곧바로 운행을 시작한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