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개 시군 27곳 성과
공공시설 연간 206만원 수익
소나무 20만5174그루 해당
올해 20개 마을 더 만들기로
경기도기. /사진출처=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기. /사진출처=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주민들이 내는 전기료와 마을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시가스 공급이 안 되는 에너지 취약지역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돕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해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13개 시·군의 27개 마을(712가구)을 에너지 자립마을로 정했다.

이어 개인 주택과 공동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그 결과, 주민들의 월평균 전기료(3kW 기준)가 5만∼6만원가량 줄었다.

또 공공시설(상업용 15kW 기준)은 연간 206만원의 수익을 내 마을회관 주민 복지사업에 썼다.

무엇보다 27개 에너지 자립마을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1354t를 줄였다. 이는 소나무 20만5174그루를 심어야 가능한 감축량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에너지 자립마을을 지난해보다 20곳 더 조성하기로 했다.

양평군 신복4리 등 7곳, 포천시 영중면 영송리 등 6곳, 양주시 비암리 등 5곳 등 모두 47개 마을(1082가구)을 에너지 자립마을로 만든다.

다만 혹시 모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자 올해부터 주민 부담 비율을 기존 10%에서 20%로 올린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전기료·온실가스를 모두 줄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도시가스 미공급으로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