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부지 내 2023년까지 170억 투입해 조성…B/C값 1.05·IRR 4.8% '청신호'
이달 내 농림부 기본계획 승인 및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신청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추진하는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경제성과 수익성이 모두 좋다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7일 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광주시에 있는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부지 안에 1만5300㎡ 규모의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도내 친환경 유기농업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수익성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업 타당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B/C값은 1.05였다.

B/C는 사업 추진 때 투입하는 비용과 여기에서 생기는 편리·이익을 대비한 수치다. 통상 1이 나와야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건립으로 생기는 내부 수익률(IRR) 역시 4.8%로 좋게 나왔다.

이런 타당성 결과가 나오면서 조성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도는 이달 안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에 각각 기본계획 승인과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가 승인하면 내년 하반기쯤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는 유기농산업 복합센터에 홍보 전시관과 공유 가공 작업실, 판매장과 푸드코트, 체험 농장과 테마파크 등을 만든다.

관리·운영은 전문 기관에 맡기거나, 도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340억원가량의 생산 유발 효과가 생긴다고 예측한다.

도 관계자는 “타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도내 친환경 유기농산물 판로 확대와 유기농업 가치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