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숙 분당제생병원 감염내과 과장

연령이 높을수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부작용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4∼6일 AZ 백신을 접종한 직원 817명을 대상으로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2%가 부작용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직원의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20대 2.6%, 30대 2.8%, 40대 2.9%로 20∼40대 모두 부작용이 없다고 답한 직원 비율이 3% 미만이었다.

그러나 50대의 경우 16.2%, 60대는 27.5%나 됐다.

부작용이 없다고 답한 60대 비율이 20∼40대의 10배에 달한 셈이다.

가장 많은 부작용 증상은 근육통(73.7%)이었고 접종 부위 통증·부종·발적(發赤)(60.8%), 피로·권태감(58.9%), 오한(55.2%), 두통(48.6%), 발열(45.8%) 등의 순이다.

근육통, 피로·권태감, 오한, 두통, 발열 증상은 대부분 2일 이내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부위 통증·부종·발적 증상을 호소한 직원의 47%는 3일 이상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윤숙 분당제생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AZ 백신 투약 후 발생하는 부작용들은 기존 다른 백신들과 유사한 정도였으며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연령이 높을수록 부작용 가능성이 적다는 것은 의미 있는 조사 결과"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