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전경.

성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생계와 활동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8~12월 3년 이상 성남에서 거주하거나 활동 중인 전문예술인 419명과 예술단체 54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예술인들은 활동 자체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도는 높다고 답했지만, 생계 및 활동비용 조달에 어려움이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창작예술인(34%)과 실연예술인(29%)의 비율이 높았고, 개인(41.3%)보다는 협업(47.2%) 활동이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문화정책을 예술인(사람)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의 지원도 균형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들만의 네트워크뿐 아니라, 기술 전문그룹과의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재단은 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실질적 문화예술 공간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성남 문화예술 비전 2040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미래 성남의 도시 위상에 어울리고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문화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