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인천시 사회지표조사 통계 분석 결과
15~64세 생산가능인구 87.7% 사용
이용자 47% “혜택플러스 가맹점 부족”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10명 중 8명 이상이 지난해 지역화폐인 '연수e음'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수e음 혜택플러스 가맹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15일 연수구가 인천시의 '2020 사회지표조사'와 자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수지역 생산가능인구 28만9000여명 가운데 87.7%(25만3424명)가 연수e음을 사용했다. 가구당 평균 연수e음 카드 1.66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수구민의 20.6%가 월 1회 이상 연수e음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기별 1회 이상 이용률은 7.1%, 반기별 1회 이상 이용률은 4.8%였다.

연수e음 혜택플러스 정책은 가맹점이 자체적으로 결제액의 3~7%를 선할인하면 인천시의 기본 캐시백 10%에 연수구의 기존 캐시백 2%와 코로나19 특별 캐시백 5% 등 7%를 더해 사용자 캐시백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월 1회 이상 혜택플러스 가맹점 이용객을 연령별로 분류해 보면 40대가 29.3%로 가장 많았고, 30대(29.2%)와 20대(19.9%), 50대(18.6%)가 그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전문 관리직(43.3%)과 사무직(24.3%), 서비스 판매직(20.9%), 주부(20.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맹점이 적어서(47.5%)'와 '지역에서 소비 실적이 적어서(24.7%)', '포인트 적립 비율이 적어서(20.9%)' 등이 꼽혔다.

구는 지난해 말 기준 혜택플러스 가맹점 1300여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2000여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개수수료와 광고료가 없는 연수구 공공배달앱 '배달e음'과 4개 권역 상권별 혜택플러스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활용해 가맹점의 부가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캐시백 지원을 넘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직접 지원 확대를 목표로 연수e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혜택플러스 가맹점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