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업무 겹친 직원 2차검사
안양시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4일 일부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2차 진단 검사를 했다.
안양시에 따르면 최대호 시장은 지난 3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고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며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내일 병상을 배정받아 치료하게 된다. 시정을 책임지는 처지라 이 상황이 너무 죄송하고 당황스럽다. 제 불찰인 것 같아 시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최 시장은 2월25일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진단 검사를 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최 시장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인후통 증세가 있어 재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최 시장과 만났던 접촉자를 추적하는 등 역학 조사에 나섰다. 또 최 시장 일정과 업무가 겹치는 일부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날 안양종합운동장 선별검사소에서 2차 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직원 A씨가 확정 판정을 받은 지난 2월25일 본청 직원 등 106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 검사를 했으나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고 자택 격리 중이던 최 시장이 인후통 증세를 보여 재검사를 한 결과 3일 밤 확진 판정을 받자 이같이 조치했다.
최 시장은 현재 도내 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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