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해외 명문대학 '산학협력' 본격화 “우리도 산학협력단 키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해외 명문대학 '산학협력' 본격화 “우리도 산학협력단 키운다”
  • 신나영
  • 승인 2021.02.17 17:12
  • 수정 2021.02.17 17:10
  • 2021.02.18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도에 둥지 튼 해외 명문대 “우리도 산학협력단 키운다”

산학협력법 개정사항 작년 9월 발효
외국계 대학도 산학협력단 가능해져

한국뉴욕주립대
SBU AI·빅데이터 특화 연구 수행
경영학과 창업 활성화·고용창출
기술경영학과 융합형 교육 구축
FIT 인천 패션업계 글로벌화 추진

한국조지메이슨대
산업-미국캠 공동연구 거점 육성 계획
교수진-산업 네트워크 활용 업무 수행
인천 전문인력 양성·역량강화 기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기업·기관에 세계적 수준 바이오 교육
인천탁주와 해조류 이용 막걸리 개발
해조류 베이커리·맥주·초콜릿 예정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미국내 의료 서비스 품질 1위 명성
의료혁신센터·바이오 특화 교육
청소년 세계시민 육성 프로그램도

재단 지자체·기관-입주대학 가교
인턴십 등 기업과 연계 방안 모색
지역기업 해외진출 프로그램 추진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해외 유명 대학들이 홀해부터 본격적인 산학협력에 나선다. 해외대학을 국내에 유치해 유학수지 적자를 줄이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은 그동안 산업교육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대학과 달리 산학협력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지만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외국대학의 산학협력법이 일부 개정되되면서 활로가 뚫렸다. 한국뉴욕주립대의 경우 2017년 교육부 감사를 통해 산학협력단이 폐쇄되고, 평생교육 관련 공개강좌 역시 폐쇄 요청을 받았다.

국내 대학들이 우수 연구 인력과 국내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의 안정되고 지속적인 성장판을 마련하는 동안 외국 대학들은 법률적 제한으로 성장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국내 입주한 외국대학들이 다시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탄력받게 됐다. 관련법 제·개정을 간절히 염원했던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은 연구과제 수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한국뉴욕주립대
▲ 한국뉴욕주립대

▲산학협력법 개정...기대효과는

외국대학을 산업교육기관에 포함하는 '산학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일명 산학협력법)' 개정사항이 2020년 3월 국회를 통과, 같은 해 9월25일 발효됐다. 이를 통해 외국대학이 산학협력단을 설치할 수 있으며, 산업체 교육 등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졌다.

이번 법 개정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대학들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인력 및 산업과 연계한 인프라를 산학연 협력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입주대학들은 재정 건전성 확충을 위한 추진계획서를 취합·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꾀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산학협력법 발효된 직후 가장 먼저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스토니브룩대학교(SBU)를 통해서는 AI·빅데이터 등 특화해 국내외 연구과제 수행, 패션기술대학교(FIT)를 통해서는 패션 마케팅 제품개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우리나라 산업계·미국 캠퍼스 연구진과 공동 프로젝트 수행,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바이오 관련 교육기회 제공·해조류 활용 고부가가치 물질 개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유타대 아시아 의료혁신센터(CMI)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 겐트대 글로벌캠
▲ 겐트대 글로벌캠

▲올해 입주대학별 산학협력 계획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들은 올해부터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과제 수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은 지난달 산학협력단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산업계와 미국 캠퍼스 연구진, 주변 산업 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글로벌 거점기관을 만들 예정이다. 경영학과, 경제학과, 국제학과, 분쟁 분석 및 해결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교수진들의 산업계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다양한 분야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안보정책연구소, 아시아 평화와 분쟁 연구센터 등의 국내외 연구자간 활발한 학술 교류와 연구성과들을 활용할 예정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시도 자치기관, 인천인재개발원, 연수구 평생교육센터, 인천 내 중고등학교 및 중소기업 등에 대한 다양한 현장 교육 프로그램 등 현재까지 축적된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인천 지역의 전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이달 중 산학협력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겐트대는 찰스리버래보래토즈코리아㈜의 임직원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최신 바이오 관련 과학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올 봄 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관련 교육을 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타 기업과 기관들로 확장할 예정이다. 겐트대는 ㈜인천탁주와 '국내산 해조류 물질을 이용한 인천을 대표하는 막걸리' 시제품을 개발한데 이어, 인천재능대와 함께 '국내산 해조류 물질을 이용한 몸에 이로운 베이커리' 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해조류와 벨기에 맥주·초콜릿 제조 기술을 접목한 해조류 맥주와 초콜릿 제조·생산 교육 등을 재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대학 내 시설공간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일반인들도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 겐트대 글로벌캠
▲ 겐트대 글로벌캠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유타대 아시아 의료혁신센터(CMI(Center for Medical Innovation) 아시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의료혁신센터(CMI)' 1단계 도입을 우선 목표로하고 있다. 유타대 의료혁신센터(CMI)는 미국 대학 의료센터 서비스 품질에서 1위는 물론 미국 대학에서 네 번 째로 많은 창업가를 배출한 유타대 창업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기관이다. 유타대는 'CMI 아시아'를 도입, 글로벌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 성공전략과 바이오 메디컬에 특화된 창업교육, 석사 프로그램 도입부터 국내 의학 산업 해외 진출을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승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타대는 1단계로 아이디어랩(전문가 멘토 및 교육)과 런칭랩(기술상용화 지원)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또는 인천글로벌캠퍼스 안에 설립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산·학·연·병과 연계한 연구개발랩을 2~3년내에 인천테크노파크와 송도 11공구 등 IFEZ내 공간에 설립할 예정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20년도 연수구청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인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청소년 세계시민 캠프'에 선정됨에 따라 글로벌 사회공헌(CSR) 수업 등을 통해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역량 강화 및 국제화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시민 육성 사업에도 나선다.

한국뉴욕주립대는 2012년 3월 개교이래 135개, 344억원 규모의 연구과제와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스토니브룩 대학교(SBU)는 4차 산업혁명이 핵심인 AI·빅데이터 등 특화해 국내외 연구과제 수행 예정이다. 컴퓨터과학과 및 응용통계수학과, 로봇에 특화한 기계공학과의 교수와 연구요원들이 인천시와 협력해 글로벌 연구과제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학과는 창업센터를 활성화, 고용창출을 촉진하고 기술경영학과는 융합형 교육인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분야를 특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교육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교(FIT)의 패션디자인학과 및 패션경영학과는 인천지역 패션업계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마케팅 및 제품개발 등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시도 입주대학의 본격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입주대학별 특성에 맞는 산학협력 지원을 통해 재정 건전성 확충 및 자립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세계적으로 학문적 우수성이 인정된 외국대학의 확장캠퍼스임에도 산업교육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국내 대학과 달리 산학협력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법 개정으로 산학협력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인적자원과 기술을 보유한 외국대학들이 산학연 협력의 혁신플랫폼이 돼 지역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조지메이슨대
▲ 한국조지메이슨대

▲인천글로벌캠퍼스 산학협력 지원 방향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은 입주대학의 본격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해 말부터 인천 남동구청과 서구청 등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관기관과 입주대학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지역 소재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경제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산학협력 및 학생 인턴십 및 자원봉사, 영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 기업들과의 연계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재단은 또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인천테크노파크 SW융합센터를 통한 협업을 진행하고, 산업부-경제청-입주대학-재단 산학협력 워크숍을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협력기관과 입주대학을 연계해 대학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협력사업 지원하고,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외국대학과 관내 기관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협력 성과 창출을 이끌어 낸다는 포부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백기훈 대표이사는 “산학협력법 개정으로 영어능력이 우수한 인천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의 관내 기업에서의 인턴십, 관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기업과 입주대학교와의 공동프로젝트 진행 그리고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대학과 관내 기관·기업과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재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글로벌캠퍼스 외국 대학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 명문대학 학위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다. 분교가 아닌 '확장 캠퍼스'로 본교와 같은 교육과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최대 장점으로 코로나 시대 해외유학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