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혁 김포 하성119안전센터 소방관
신속히 부상자 구조·현장 2차 위험 방지
▲ 지난 10일 고준혁 소방관과 출동한 경찰관 등이 김포시 하성면 원산리 476의 1 인근 교차로 앞 교통 사고현장에서 부상자 응급조치와 2차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고준혁 소방관 블랙박스 영상 캡처 화면

차량 충돌사고로 차 밖으로 튕겨 나온 50대 운전자가 때마침 사고현장을 목격한 소방관에 의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주인공은 김포소방서 하성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인 고준혁(29·사진) 소방관.

고 소방관은 지난 10일 오후 6시10분쯤 퇴근을 위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김포시 하성면 원산리 476의 1 인근 교차로 앞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좌회전하는 소형 승용차와 맞은편에서 직진하는 택시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창문으로 튀어나온 급박한 상황을 목격했다.

다급하게 차를 정차시킨 고 소방관은 차에서 내려 2차 사고 방지와 환자 상태를 확인한 후 경추 고정 후 환자에게 말을 걸어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안정을 취하게 한 뒤 행인에게 119신고를 요청하고 응급차와 동료 소방대원들이 올 때까지 사고현장을 지켰다.

구조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준혁 소방관은 “사고현장에서 소방관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언제나 소방관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