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당정협의회./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지난 15일 킨텍스에서 이재준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이 당정협의회를 열고 고양지역의 중장기 교통체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논의,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가철도망과 도로망 계획과 연계되는 중장기적이고 선제적인 교통 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도시기본계획 등에 맞춰 도로건설, 정비계획 등 지역 교통망 구축 계획과 개선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대곡-소사선 연장, 지하철3호선 연장(가좌, 덕이 포함), 경의선 증량증편 등 광역교통망 확대 개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고양 창릉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고양선 신설과 식사·풍동 트램신설 사업이 발표됐다.

여기에 일산테크노밸리·CJ라이브시티·방송영상밸리·킨텍스제3전시장·장항청년스마트타운 등 고양지역 주요 전략사업이 2024년을 시점으로 완공되는 등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이재준 시장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기존 자동차 중심 도시교통체계를 공공 교통수단체계로 획기적으로 전환해 트램 등 공공교통수단 인프라 구축, 자전거 수단, 보행환경 개선이 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관련 법령과 예비타당성 지침 개정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또 도로교통법상 전용차로로만 운행할 수 있는 트램의 혼용차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용우 의원은 “킨텍스 권역은 트램 등을 통해 킨텍스, 방송영상밸리, 장항스마트타운,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등 전략사업지역과 대화마을, 가좌마을 등 기존 주거 및 환경 지역을 연계한 소규모 교통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정민 의원도 “킨텍스 권역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에 더 효과적인 기업유치를 위해서도 철도 교통망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준호 의원 역시 “덕양권역은 고양선의 행선중앙로역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과 덕양구와 일산을 잇는 신교통수단 도입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논의된 교통체계 개선에 대해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검토하기로 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