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프전 직행한 인천도시공사.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인천도시공사가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첫 챔피언에 도전한다.

상대는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두산이다.

정규리그 2위로 1승을 안고 출발한 인천도시공사는 9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SK 호크스(정규리그 3위)와 경기에서 24대 23으로 이겼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13일부터 정규리그 1위 두산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인천도시공사가 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17시즌 이후 세 시즌만이다.

오랜만에 다시 코리아리그 첫 챔프전 우승 기회를 잡은 인천도시공사는 13일 충북 청주의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정규리그 1위 두산과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5일에 펼쳐진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과 2차전에서 더 많은 승점(승리 2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을 얻는 팀이 우승컵을 가져간다. 2차전까지 치른 결과 두 팀의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을 따지고, 그것까지 동률이면 7m 던지기로 우승팀을 정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두산을 23대 22로 꺾으면서 두산의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43경기 연속 무패(41승 2무) 행진에 제동을 걸며 돌풍을 예고했다.

두산이 코리아리그 정규리그에서 패한 것은 2017년 2월 SK에 21-23으로 패한 이후 무려 3년 9개월 만이었다.

비록 이번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지만 인천도시공사는 당시 기억을 소환, 두산을 물리치고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양 팀은 색깔이 분명하다.

두산은 정규리그 득점(511점)이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반면 인천도시공사는 실점(427점)이 6개 팀 중 가장 적다.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2014시즌에만 웰컴론코로사에 우승컵을 내줬고 나머지 시즌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독식하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인천도시공사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핸드볼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