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사업·가사 창작 공모전·페스티벌 개최 통해 저변 확대 구상
최근 인천아리랑의 가사와 선율이 서광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대표를 통해 드러난 가운데, 인천아리랑을 대중적으로 부흥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일보 1월19일자 15면>
잔치마당은 '인천아리랑 활성화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계획은 100년이 넘게 입으로만 전해지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천아리랑을 시민 누구나 부를 수 있도록 원형을 정립하자는 방향으로 짜여있다.
전국 최초 문화예술관련 사회적기업으로 등록한 잔치마당이 주도적으로 이를 구상했다.
전체적인 틀은 인천아리랑에 대한 조사·연구 등 학술사업과 시연 등 대중화사업, 문화콘텐츠 개발과 관광자원화 사업 등으로 가치를 재창조하도록 돼 있다.
특히 현재 단 3수의 사설과 후렴밖에 수록되지 않은 인천아리랑의 가사를 후세들이 창작할 수 있도록 공모전을 벌이는 계획이 포함됐다.
또 노래비를 건립하고 제1회 인천아리랑 페스티벌을 여는 것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뒤 디지털 음원과 음반 제작, 전승사업 등이 후속으로 추진될 수 있다. 인천아리랑 캐릭터와 기념품 등 관광상품 개발과 인천시무형문화재 등록 등의 사업도 가능하다.
잔치마당은 기본 계획을 조만간 인천시에 제출하고 인천아리랑의 콘텐츠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아리랑은 19세기 조선시대 말 개화기에 인천지역에서 불렸던 것으로, 최근 서광일 잔치마당 대표가 '인천아리랑의 최초의 기록과 선율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기록된 아리랑임이 밝혀졌다.
서 대표는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처럼 우리에게도 아리랑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정립해 인천시민의 자긍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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