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바둑대상 MVP 신진서 9단.

신진서 9단이 5일 한국기권에서 열린 2020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와 한상열ㆍ윤승용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수상자 등 2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29일 개최 예정이던 2020 바둑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차례 연기된 끝에 이날 열렸다.

이미 지난해 보도된 것처럼 2020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은 신진서 9단의 몫이 됐다.

신진서 9단은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 93.55%, 네티즌 투표 78.24%, 합계 88.9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01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MVP에 선정됐다.

신진서 9단은 MVP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더 잘 하라는 의미로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 팬들의 응원으로 힘들 때도 기운이 많이 난 것 같다”면서 “신민준 선수가 LG배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출발했는데 저도 중국 선수들을 많이 이겨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앞서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바둑문화상이란 이름으로 시상식이 이뤄지다 지난 2003년부터 바둑대상으로 확대·변경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왼쪽부터 조훈현 9단, 송예슬, 허영락, 김경은 2단, 최정 9단, 신진서 9단, 문민종 3단, 유창혁 9단.

<수상자 명단>

최우수기사상(MVP) 신진서 9단

시니어기사상 유창혁 9단

여자기사상 최정 9단

남자최우수신인상 문민종 3단

여자최우수신인상 김경은 2단

기량발전상 홍기표 9단

남자다승상 신진서 9단(76승 10패)

여자다승상 최정 9단(54승 26패)

남자승률상 신진서 9단(88.37%)

여자승률상 최정 9단(67.5%)

남자연승상 신진서 9단(28연승ㆍ2019. 12. 7∼ 2020. 3. 7)

여자연승상 최정 9단(16연승ㆍ2020. 10. 22 ∼ 2020. 11. 23)

공로상 조훈현 9단, 고(故) 한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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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아마선수상 허영락

여자아마선수상 송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