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앞둔 31일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봉안당 출입구에 연휴기간 시설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가 2주간 연장된다.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도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최근 병원, 직장, 게임장, 체육시설 등 우리의 일상 곳곳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다.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조처로 설 연휴에도 5명부터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2주간 학원·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은 오후 9시까지만 운영이 허용된다. 식당·카페는 오후 9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해 “조정된 일부 방역조치에 현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히 세부 지침을 정리하고, 시민에게 전파해야 한다”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에 대비한 특별방역대책도 실행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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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822명이다. 지난 6일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