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기 위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상돈 의왕시장을 단장으로 윤미경 의왕시의회 의장, 장태환 도의원, 윤미근 시의원, 철도·교통 분야 교수 및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다.

정부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을 결정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최대 3개의 정차역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해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제시된 상황에서 시는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GTX-C 노선의 의왕역 유치 의지를 밝혔다.

또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하며 4차례에 걸쳐 의왕역 정차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과 당위성을 담은 공식의견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특히 의왕역은 인근의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공공택지 분양과 그린뉴딜을 주도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현대자동차연구소, ㈜현대로템 등 미래성장 주도 기관들의 입지로 장래 교통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돼 민간사업자들도 추가 정차 대상지로 관심을 갖고 검토 중인 지역이다.

더욱이 의왕역 추가는 표준속도 및 소요시간 저하가 미미하며, 특히 기존 경부선로를 공용하고 있는 선로 특성상 플랫폼 연장 및 환승게이트 설치 등을 통해 최소의 사업비와 시공 기간의 단축 등 정차가 가능한 장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김상돈 시장은 “자문단과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의왕역 정차 제안이 사업신청서상 포함될 수 있도록 상호 업무협약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16만 시민의 염원이 의왕역 확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