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임시회 시정보고서 올해 목표 제시
“수도권 지방정부 중 코로나 대응 가장 안정적” 자평
공공의료 확충·신산업 육성·환경정의 실현 등 포부 밝혀
▲ 25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2021년도 시정보고를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박남춘 인천시장이 25일 “수도권 지방정부 중 가장 안정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든든한 방역과 경제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시정 목표로는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인천형 뉴딜'과 '환경특별시 도약'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인천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시정보고에서 “인천시가 과잉 대응하면 시민이 안전하다는 각오로 전국 최초 코로나19 대응전담조직을 신설했고,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며 “24시간 이내 검사·격리·방역을 완료하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수도권 지방정부 중 가장 안정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올해 시의회 첫 본회의가 열린 이날 올해 시정 방향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제시했다. “코로나19 극복과 경기 회복을 촉진하면서 환경특별시,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성과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는 목표를 밝힌 것이다.

박 시장은 우선 공공의료 강화와 경제 방역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필수의료에 대한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영종도 공공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인천이(e)음 캐시백 10% 연중 유지와 공공배달앱 등 서비스 확장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효성 있는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경제·산업구조 변화를 촉진하고 빠른 경기 회복을 이루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겠다”며 공항·항공 특화사업,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의 인천형 뉴딜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특히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정책과 연계한 친환경 자원순환, 탄소 배출 감소 등을 통해 '환경특별시 인천'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시장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적극 추진해 인천 쓰레기는 인천에서 친환경적·저탄소적으로 처리하는 환경정의를 실현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군·구, 시민과 소통하며 최선의 방안들을 협의해 시가 조성하려는 쓰레기 처리시설의 안정성을 꾸준히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