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2개 신설 감염병 대응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 매진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하고
28개 노선 45대 공영버스 투입
시민의 이동권 보장 약속

화성습지, 람사르습지 등재 노력
쾌적한 도시환경 만들 것
▲ 서철모 화성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화성시를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도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화성시

2001년 시로 승격된 화성시는 첫해 인구 21만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86만명으로 4배로 급성장했다. 한해 시 예산도 20년 동안 3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12배 증가했다. 화성시는 재정자립도 5년 연속 전국 1위, 지방자치 경쟁력평가 4년 연속 종합 1위로 전국 최고 도시로 성장했다. 반면 급성장에 따른 동서지역 불균형, 난개발, 교통난, 군 공항 이전을 놓고 수원시와 갈등 등 여러 난제에 봉착해 있다. 서철모 시장을 만나 올해 성년이 된 화성시의 미래상을 들어봤다.

서철모 시장은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빠트린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마련했던 정책과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모두가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보건소 2개소를 추가 신설해 감염병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권역별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 의료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며 “생계 위협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회생을 위한 지원정책과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은 물론 공공영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서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안”이라며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세계 공동의 목표와 흐름에 발맞춰 지역적 특성에 맞는 '화성형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서 시장은 “미래 자산인 화성습지의 람사르습지 등재 노력을 지속해 2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안식처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친환경생태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서 시장은 또 “수도권 최초의 무상교통정책과 버스 공영제는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친환경 교통정책”이라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만65세 이상 어르신과 만23세 이하로 무상교통 대상자가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 1월 말까지 28개 노선에 45대 공영버스를 투입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거나 시행 예정인 지방 정부와 협력해 시민의 이동권이 교통 기본권 차원에서 보장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지역회의, 주민자치회를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은 직접 민주주의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시의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한 상시적 의견 수렴과 자문기구인 1만명 규모의 온라인 시민정책 자문단을 도입하겠다”며 “시민이 지역사회 문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의 지위와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철모 시장은 “신축년 새해에도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받는 공직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화성=이상필 기자 splee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