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피보팅 필요성 조사
“ 재직중 회사 관련 “가능하지 않다” 40.5%
“가능하다” 37.7%-“필요성 못 느껴” 28.1%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에 맞는 유연한 사업 전환을 뜻하는 '피보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4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피보팅 전략'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직장인 중 67.7%가 코로나19사태 이후 '상황에 맞는 유연한 사업 전환(피보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보팅'은 시장 상황에 맞는 기민하고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 변환(사업 전환)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나 실제 재직 중인 회사의 피보팅이 가능할지 묻자, 전체 직장인 중 40.5%가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다.

재직 중인 회사의 피보팅(사업 전환)이 어렵다고 보는 이유는 '수직적이고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조직문화 때문에'란 답변이 51.7%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회사가 사업모델, 타깃 등을 변경했던 경험이 적어서(28.1%)'와 '사업모델 변경 없이도 매출이 잘 나오고 있어 필요성을 못 느낀다(28.1%)'는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재직 중인 회사의 유연한 피보팅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7.7%였는데, 이들은 '유연하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서(49.4%)', '이미 사업모델과 타깃 등을 유연하게 변경해와서(26.5%)', 'CEO·관리자 급에서 사업영역 확장·변경에 관심이 많아서(22.9%)', '코로나 사태 이후 사업 다각화 등을 준비해와서(20.5%)'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한편 직장인 중 81.4%는 직장생활을 하며 업종이나 직무 변경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근속 기간·정년이 짧고 안정적이지 못해서(44.7%)', '전문성이 쌓이고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41.3%)', '수입이 너무 적어서(27.4%)' 등이었다. 이들 직장인 중 실제 업종이나 직무 변경에 성공한 직장인은 34.6%로 3명 중 1명에 그쳤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